오랜만에 김장통을 열었더니 하얗게 골마지가 폈더라고요
종종 있는 일입니다
김치나 간장 등 발효 음식에 곰팡이처럼 하얗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하얗게 골마지가 핀 김치나 총각무는 버리자니 아깝고,
그대로 먹자니 괜히 찝찝한 마음이 들곤 하는데
일단 하얀 골마지가 핀 김치나 총각무는 깨끗이 씻어서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하얀 골마지는 효모와 공기가 만나 생기는 것인데
일단 골마지가 생긴 부위쪽의 김치는 물러지고 맛도 살짝 변하기에
그대로 씻어서 먹기에는 맛도, 식감도 별로더라고요
이렇게 골마지가 생겼거나 군내 나는 김치 등을 맛있게 먹는 방법입니다
일반 묵은지로 하셔도 맛있어요
기본재료
- 묵은지 1/4포기
- 들기름 2큰술
- 다진마늘 1큰술
- 액젓 1큰술
- 쌀뜨물 200ml
- 통깨 넉넉히
묵은지 1/4포기로 만든 레시피 입니다
하얗게 골마지가 생긴 부분은 물에 잘 씻어줍니다
배추 안에 김치소도 깨끗하게 털어서 준비해줍니다
한입 크기로 썰어서 준비해주세요
뚜껑이 있는 웍이나 냄비를 준비해주세요
들기름 2큰술, 김치, 다진마늘 1큰술, 설탕 0.7큰술, 액젓 1큰술 넣어줍니다
설탕은 김치의 군내를 잡기 위함이고
액젓을 넣으면 따로 육수를 준비하지 않아도 맛있게 만들 수 있어요
불을 올리고 김치를 센불에 한 번 볶아줍니다
이후에 쌀뜨물을 김치가 잠길 정도로만 넣고
뚜껑 닫고 센불에 10분간 푹 익혀줍니다
물이 적기 때문에 금방 타버릴 수 있으니 수시로 확인해주세요
쌀뜨물이 다 증발되고 김치는 아삭하게 익었는데
아삭한 식감을 좋아하신다면 이대로 드셔도 되고
저는 김치를 더 푹 익히기 위해 한 번 더 익혔어요
똑같이 김치가 잠길정도까지 쌀뜨물을 넣고 센불에 10분간 익혔습니다
10분씩 총 2번 익힌 김치입니다
숨이 팍 죽고 흐물흐물한 형태예요
마지막으로 통깨 넉넉히 넣은 후 마무리 해주시면 됩니다
들기름 향이 그대로 베고 부드러운 식감의 들기름 묵은지 볶음
의외로 밥도둑입니다
매운 것을 못 먹는 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을 수 있는 김치반찬
저는 골마지 핀 김치로 만들었지만
일반 묵은지로 만드셔도 맛있어요
군내 나거나 골마지 핀 김치가 있다면 한 번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