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풀려서 벌써 봄이 온 듯 기분도 살랑이네요
기분전환에는 꽃 만한 게 없는 사람인지라 오랜만에 남대문 꽃시장으로 향했어요
동네 꽃집은 편리하기도 하지만 꽤 비싼 편이에요
그래서 저는 가급적이면 꽃시장가서 도매로 꽃을 구매하고 예쁘진않지만 직접 만드는 편이예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요새는 감각좋은 분들이 워낙 많아서 그거 보고 따라하다보니 두어 번 만들다보면 감이 와요^^
실내 분위기전환용으로 화병꽂이는 정말 쉽고 간편하답니다
서울에는 양재 꽃시장, 고터 꽃시장, 남대문 꽃시장, 영등포 꽃시장이 있는데
영등포는 아직 못 가봤네요
영등포 제외한 세 곳 다 장단점이 있지만 남대문 꽃시장이 규모로는 제일 작은 듯해요
화훼용, 분재, 화분까지 다양하게 보고싶다면 양재 꽃시장이 맞을 듯하고
접근성으로 따지면 고터 꽃시장이 제일 좋을듯 하네요
가장 발품을 적게 팔고 원하는 꽃만 사기엔 남대문 꽃시장이 좋더라고요
남대문 꽃시장 가는길입니다
회현역 5번출구로 나오시면 되고 출구에서 도보 2분이면 도착하다보니 그리 먼 편은 아니예요
회현역 5번출구 위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곳입니다
나오자마자 오른쪽으로 돌아서 약 2분정도 걸어가시면 꽃시장 건물이 나와요
시장길을 따라 쭉 오시다보면 남대문꽃도매상가라고 큰 간판이 보이죠
이쪽 3층이 남대문 꽃시장입니다
남대문 꽃상가(대도꽃상가) 영업시간 안내입니다
* 개장 : 03:00 ~
* 폐장 : 월, 화, 수, 목 : 15:00 금, 토 : 16:00
* 매주 일요일 휴업
* 국가 공휴일 오전영업
3층 올라오자 문 열고 들어오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양옆으로 도매상이 쭉 있고 이제부터 구경 한 번 해볼께요
수입꽃이나 비싼 꽃들은 양재 꽃시장이 훨씬 많았어요
마침 졸업식 시즌인지라 인파가 꽤 많았고 북적였답니다
가격은 매일 꽃 시세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모든 가게가 비슷한 편입니다
꽃다발 전문포장하는 집도 있고 졸업시즌이라 아이들을 위한 인형이 든 꽃다발도 보이더라고요
꽃꽂이 할 때 쓰이는 소재를 파는 집도 있어요
각기 이름은 모르지만 핸드타이 만들기에는 충분해 보입니다
세네곳 정도 분재나 화분을 파는 곳도 있었고 각종 재료상도 있었습니다
화병도 아주 다양하지는 않지만, 필요한 건 구할 수 있을정도의 규모였고요
조화와 프리저브드가 정말 많았어요
도매라 가격은 저렴한 편이었고 저는 종종 이용하기에 발빠르게 필요한 꽃만 얼른 사올 수 있었답니다
한 단에 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힐링하기 딱 좋은 곳이예요
꽃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기분전환 겸으로도 종종 가보기 좋은 남대문 꽃시장 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