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생각나는 콩국수
콩국수 유명한맛집 몇 군데를 다녀보면
유명한 곳은 저마다의 이유가 있더라고요
집에서는 가히 흉내내지도 못할 그런 맛이죠
그런데 몇 해째 집에서 콩물을 만들어 먹고 있는데
똑같은 맛은 아니더라도 엇비슷하게 맛있게 만들 수 있더라고요
예전부터 친정엄마가 집에서 해주시던 그 콩물국수
백태 콩으로 만드는 콩국수 레시피 입니다
백태 콩 500g으로 만든 콩물입니다
백태 500g으로 만드니
대략 성인 4명이 두 번은 먹을 분량이 나옵니다
집에서 아무것도 넣지 않고 만든 고단백의 콩물인만큼
출근하기 전, 등교하기 전 바쁜아침에
한 컵씩 마셔도 좋답니다
먼저 백태는 잘 불려주세요
보통 자기 전에 불리기 시작해
다음날 오전 즈음 만들면 좋더라고요
물에 깨끗히 씻은 후
깨끗한 정수물을 부어 콩을 불려주세요
6시간 이상 불리게 되니 콩이 2배로 커지게 되므로
큰 용기에 불려주세요
6시간 불리고 난 후
콩이 약 2배 크기로 커졌어요
먼저 콩은 한 번 푹 삶아주세요
콩이 설익으면 딱딱하고 비린맛이 나므로
콩이 고소한 맛이 나도록 잘 삶아주세요
가스불에 올리고 강불로 약 10분 정도 푹 삶았어요
중간중간 먹어보며 콩을 확인해주세요
탱글탱글 고소하게 잘 익은 백태 입니다
콩이 잘 익었다면 채에 받쳐 콩만 따로 건지고
콩 끓인 물은 따로 보관합니다
이 물을 믹서에 콩 갈 때 같이 사용할건데요
그러면 보다 고소한 맛을 낼 수 있답니다
백태는 찬물에 잘 씻어주세요
잘 익은 콩은 손만 갖다대도 껍질이 사르륵 벗겨지는데
이 과정이 제일 귀찮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요
알알이 하나씩 벗겨내주시는 게
콩물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내게 한답니다
양손바닥에 콩을 두고 문질러주면 스르륵 벗겨지기도 하는데
그래도 콩깍지를 최대한 많이 벗겨주세요
알알이 다 벗긴 백태를 믹서에 넣고 잘 갈아주세요
이 때 콩 삶을 때 쓴 물을 넣고 갈아주세요
처음에는 대략 콩보다 2cm정도 위까지 물을 부은 후에 갈아보고
뻑뻑하다면 콩 삶은 물을 더 추가해주세요
믹서로 최대한 곱게 갈아주세요
제가 쓰는 믹서에는 퓨레처럼 곱게 갈아주는 기능이 있어서
퓨레에 맞추고 가니 목에 걸리는 거 없이
걸쭉한 콩물이 되었어요
요즘 믹서기는 성능이 좋아서
다 곱게 잘 갈리는 것 같아요
중간중간 알맞은 농도로 갈려지는 지 확인해주세요
거칠거칠하다면 목넘김이 좋지 않아 꺼끌꺼끌하므로
최대한 곱게 갈아주셔야 맛있답니다
믹서에 갈 때 소금을 넣고 같이 갈아주셔도 되는데
냉장고에 며칠간 보관하실 거라면 소금을 넣고 갈아주세요
소금을 넣은 콩물이 조금 더 신선하게 오래 유지될 수 있답니다
보통 입맛이 다 다르므로 저는 콩물만 만들었답니다
먹을 때 설탕 vs 소금은 개인취향대로 넣는 걸로...
백태 500g으로 만드니
이렇게 2통하고 작은 병만큼 나왔어요
성인4명이서 두 번 먹을 분량정도 됩니다
이렇게 완성된 콩국수
콩국수는 중면이 더 잘 어울리죠
얇게 채썬 오이와 토마토 반 개
그리고 통깨 솔솔 뿌려 내주면
유명한 콩국수집 못지 않답니다
여름철 별미인 콩국수
집에서도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답니다
하루 날 잡고 콩물을 만들면
며칠간은 정말 든든합니다
여러분은 콩국수에 소금 vs 설탕 어느 쪽이신가요?